한나라당이 사병들의 월급을 현재보다 4배 이상 올려 40만원까지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복무 기간에 대학교 한 학기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김은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총선 공약으로 사병의 월급을 평균 40만 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사병들의 월급은 평균 9만 원 선.
가장 월급을 많이 받는 병장을 기준으로 해도 4배 이상 오르는 셈입니다.
한나라당은 봉급 인상을 통해 사병들이 군 복무를 하면서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22개월을 복무할 경우 모이는 돈은 평균 8백80만 원.
복무 기간 중 절반을 사용한다고 해도 4백40만 원으로, 한 학기 등록금에 버금가는 금액이 남습니다.
근무지나 맡은 업무의 과중에 따른 차등복무제 도입과 초과 근무 시에는 외출이나 외박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힘든 전방 근무의 경우, 현재 22개월인 군 복무 기간을 줄이겠다는 구상입니다.
병영문화 개선 차원에서 출퇴근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출퇴근제란 하루 일과를 마친 사병들이 계급에 관계없이 서로의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출퇴근 개념을 도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일부 비판 속에, 젊은이는 물론 학부모의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이같은 공약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