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원 규모의 '안철수 기부재단'이 다음 주 월요일(6일) '베일'을 벗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정치적 행보에도 더 큰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주 월요일(6일)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기부재단을 공개합니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안 교수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의 사업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교수는 지난해 11월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주식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해 기부 재단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을 만나 구상을 다듬어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지난해 12월 1일)
-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장학재단이 아니라 21세기에 맞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
안철수연구소 측은 기자회견이 단순히 기부재단의 발표일 뿐이라며 정치적 해석은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안 교수는 빌 게이츠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1월 8일)
- "재단을 설립할 때 아주 중요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갑니다. 그 일부터 하고 나머지 생각 정리를 해봐야겠죠."
기부 재단이 마무리되면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힌만큼 안 교수의 말 한 마디에 쏠리는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