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내일(2일) 친박연대의 후신인 미래희망연대와 통합합니다.
같은 보수 계열의 자유선진당·국민생각 등과도 연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합당을 의결한 지 2년여 만에 미래희망연대와 통합 절차를 마무리짓습니다.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는 내일(2일) 양당 합당회의를 열고 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절차까지 마칠 예정입니다.
나아가 한나라당은 같은 보수 정당인 자유선진당, 국민생각과 연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한나라당 사무총장
- "(보수 연대는) 우리 한나라당도 그렇고 아마 다른 보수정당, 혹은 보수정당을 세우려는 세력들도 대승적으로 노력을 해 나갈 부분이다…."
보수 연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지만, 보수 통합에 시동이 걸렸다는 분석입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보수 통합론에 힘을 실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해 12월)
- "야권이 통합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보수 진영도 통합으로 가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과 국민생각은 보수 정당으로서 한나라당의 쇄신을 전제하면서, 총선 전에는 연대가 힘들다며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그러나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의 통합은 분명한 보수 통합의 출발점이어서, 총선 이후 보수 통합 논의는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