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나라당 공직자추천위원회가 내일(2일) 임명장을 받는 것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당내에서는 '50% 물갈이'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오는 등 벌써부터 긴장감이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4·11 총선을 70일 앞두고 본격적인 공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한나라당 공천위원회는 오는 10일까지 1차 후보 공모를 하고, 20일을 전후해 '하위 25%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현역 물갈이 비율입니다.
공천위원으로 참여한 권영세 사무총장은 "현역 의원의 절반 가까이는 탈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친이계로서는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일단은 시스템 공천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지호 / 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4년 전에 친박계가 당했다고 해서 이번에 복수하겠다는 식의 유치한 행위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친박계 인사로 공천위에 참여한 현기환 의원도 이재오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공정한 공천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공천 과정에서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이 재론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한나라당 사무총장
- "공천 과정이나 실제 선거 과정에서 책임이 가려지는 것이 가능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민주적인 절차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 현역 의원에 대한 여론조사를 담당하는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에 친박계 핵심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한나라당 지도부는 강세지역에 비례대표 의원을 공천하지 않겠다는 원칙도 다시 천명했습니다. 자칫 내홍이 커질 수 있는 상황에서 공천위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