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당이 돼선 안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용퇴 대상으로 언급되는 친이계 의원들까지도 껴안아야 총·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준표 한나라당 전 대표는 MBN 뉴스M에 출연해, 한나라당의 '박근혜' 사당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전 대표
- "박근혜 당으로 돼 버리면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이 더 쪼그라든다는 것입니다."
이어 박근혜 대세론이란 없다면서, 정권을 넘겨 줄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전 대표
- "대세론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현재 상황은 정권이 넘어가는 게 아닌가 그런 걱정이 더 앞섭니다."
홍 전 대표는 논란이 되고 있는 현 정부 실세 용퇴론은 총·대선 승리를 위한 통합에 장애가 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평가 하위 현역위원 25%를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공천기준안이 껴안아야 할 친이계를 오히려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전 대표
- "어차피 30%는 집에 갑니다. 왜 그걸 감정을 건드리고 친이들을 긴장하게 하고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 짓을 하고 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총선 불출마를 결심하고 미국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는 관측에 대해 비자 신청을 한 건 맞지만, 총선은 출마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