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공직자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총선 공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쇄신의 핵심은 공천이라며,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4·11 총선의 서막을 알리는 공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정홍원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공직자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30년 동안 검찰에 몸담았던 인물로, 강직한 성품에 주변의 신망이 두텁하다는 평가입니다.
공천 기준에 대해서는 일단 출세 지향주의자부터 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한나라당 공추위원장
- "개인의 출세를 위해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하는 것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위원장에는 정종섭 서울법대 학장이 임명됐고,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과 박승오 카이스트 교수 등이 외부 인사로 참여했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권영세 사무총장과 현기환, 이애주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법조계와 이공계, 여성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로 구성하면서, 당내 인사의 폭을 크게 줄인 것입니다.
이에 일각에선 정치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정 위원장은 "내부 인식을 강조하다 보면 오히려 타성에 젖을 수 있다"면서 "조화를 잘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이번 공천으로 쇄신을 평가받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 "공천은 정치 쇄신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쇄신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공추위는 오는 목요일 임명장을 받는 것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