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선에서 세종시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나올 수 있을까요?
정치권의 이해가 엇갈리면서 선거를 불과 70여 일 앞둔 현재까지 세종시 선거구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회의실 앞.
정개특위가 충남 천안을과 경기 용인 기흥 등의 선거구를 나누는데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관계자들이 거세게 항의합니다.
- "목소리를 내려고 아침부터 왔는데 이것도 못하게 합니까?"
선거구 획정 시한이 다가오면서 분구 문제가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공감대를 형성했던 '세종시 독립 선거구'를 놓고 한나라당이 뒤늦게 반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백원우 / 민주통합당 의원
- "지금까지의 많은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지는 않을까 우려됩니다."
문제는 시간이 없다는 점입니다.
재외동포 선거 일정 등을 고려하면 내일(31일)까지는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돼야 합니다.
여야가 팽팽히 맞서면서 석패율제와 모바일 경선 도입 등 다른 문제들을 뒤로 밀렸습니다.
▶ 인터뷰 : 주성영 / 정개특위 한나라당 간사
- "(석패율 문제는) 시간을 두고 내일 급한 것은 석패율 문제입니다. 정개특위 시한은 5월까지입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선거구 획정 합의가 무산된 가운데, 정개특위는 여야 지도부 간 협상을 거쳐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