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재벌개혁'에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경제민주화, 친서민 행보를 표방하면서, 정책의 선명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연일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경제양극화 해소와 재벌개혁을 위한 본격 행보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대표
- "재벌과 중소기업과 재벌과 노동자, 재벌과 서민이 함께 잘사는 공생 공정 공존의 3공 경제로 나가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한나라당이 출총제 보완과 사회양극화 해소 등을 외치며 친서민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한 견제심리로 해석됩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도 한나라당에 대해 "정책발표는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진정성과 실천의지"라며 거들고 나섰습니다.
한 대표는 민주노총을 방문해 비정규직 문제나 KTX 민영화 문제 등에 대해 정책 연대를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대표
- "앞으로 우리 민주노총과는 이런 모든 문제에 함께 결합해서 정책적 공감대를 갖고…"
민주통합당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불법 매각 의혹에 대한 정부의 재조사를 강도 높게 요구했습니다.
한 대표가 재벌개혁 의지를 거듭 밝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재벌세 등을 통해 20조 원의 세수를 확보하고 이를 복지에 사용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한 대표는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지도자들과 잇달아 만남을 가지고, '민생 정치'를 위한 종교계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기자/art5@mb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