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5년 동안 써온 이름 대신 새로 쓰일 당명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한나라당의 새 간판에는 희망, 복지, 새로움의 뜻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7일부터 3일 동안 국민 공모를 통해 모아진 당명은 모두 만여 건.
한나라당이 지난 2004년 시도한 당명 국민 공모 응모 건수가 일주일 동안 1천여 건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치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렇게 모아진 국민 의견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이번 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종 당명을 확정짓는다는 계획입니다.
바뀌는 당명에는 희망, 복지, 행복, 새로움 등의 뜻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한나라당 대변인
- "희망, 복지, 행복, 새로움 등이 공모된 당명 속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단어들인데, 이는 이런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표현된 것이고…."
국민들이 공모한 당명에는 한나라당에 대한 질책도 상당수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한나라당 대변인
- "꼴보기 싫당, 두나라당 등 노골적인 비판을 표시한 응모작이나 '이름 바꾼다고 바뀐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직접적 훈계도 적지 않았습니다. "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모두 이번 주 중으로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한나라당 공심위는 12명 안팎으로, 위원장에는 정종섭 서울대 법대 교수와 송복 연세대 교수 등이 거론됩니다.
민주통합당 공심위는 이보다 많은 15명 안팎으로,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과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