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가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대권가도 직행이 아닌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행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상연 기잡니다.
【 기자 】
총선 출마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가 광주 무등산 등반에서 4월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통합당 전 대표
- "총선에 나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난 4.27 분당선거에서 제가 할 역할은 했다고 봅니다. "
손 전 대표는 자신의 총선 불출마가 대권가도 직행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통합당 전 대표
- "대선 행보보다는 총선승리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이 총선승리를 위해 내가 당과 승리에 기여할 것인가를 찾은 결론입니다. 비례대표 물론 안 나갈 겁니다."
하지만, 손 전 대표의 무등산 등반에는 500여 명의 지지자가 몰려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손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은, 총선에서 당선되더라도 대권후보 경선을 위한 의원직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현실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직 사퇴 한 달 여 만에 첫 공개 활동지로 광주를 선택한 것도 눈에 띕니다.
2008년 혈혈단신으로 정계로 돌아온 손 전 대표는 광주·전남 당 대표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당권을 잡은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상연 / 기자 (광주 무등산 )
- "불출마를 공식화한 뒤 지지자들과 광주 무등산등반에 나선 손학규 전 대표는 당분간 총선 선거 지원에 매진한 뒤 본격적인 대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