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경제 위기에도 우리나라 방위산업이 역대 최고 수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조만간 우리 고등훈련기 T-50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 방산 수출이 올해 처음으로 30억 달러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해군과 잠수함 도입 사업 본계약을 체결한 대우조선해양.
209급 3척에 우리 돈으로 11억 달러를 계약해 방산 수출 단일 품목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인도네시아에 T-50 고등훈련기 4억 달러를 수출했습니다.
지난해에만 무려 24억 달러로 사상 최고의 방산수출 실적을 올린 것입니다.
2006년과 비교하면 무려 10배가, 2010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정 국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디펜스21+ 편집장
- "(과거에는 소총류 등) 재래식 장비로 수출했다면, 이제 T-50을 필두로 체계가 종합된 장비 수출하는 단계로 단계가 전환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사상 최대 금액인 30억 달러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잠수함 사업을 비롯해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 탄약사업 등에서도 수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대래 / 방위사업청장
- "현재 추세대로 간다면 5년 내로 100억 불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내수 위주로 돼 있는 방산정책을 수출 위주로 바꾸면 수출규모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부는 2014년까지는 50억 달러, 5년 이내 백억 달러의 방산 수출을 돌파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