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유승민 전 최고위원은 복지 논쟁에 늑장 대응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서민들의 표심이 올해 총선과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 신인 발굴과 정치 지도자 육성의 산실로 떠오른 'MBN 정치아카데미'.
강연에 나선 유승민 전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과거 복지 정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현재의 위기로 이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
-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면서 오기를 부렸습니다. 오기를 부리는 사이에 선거 때마다 판판이 지고 안철수라는 분이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났습니다."
앞으로의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유권자층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1천500만 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유 전 최고위원이 제시한 '분열의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에 대해 함께 고민을 나눴습니다.
▶ 인터뷰 : 김연호 / 한나라당 구미을 예비후보
- "우리 정치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 개선책들은 자세하게 잘 들었습니다. 정치 초년생으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상훈 / 한나라당 대구 서구 예비후보
- "중산층, 서민 문제 해결에 대한 한나라당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김두관 경상남도지사와 원희룡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김종인 한나라당 비대위원과 인명진 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 등이 MBN 정치아카데미의 강단에 나섭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