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연휴가 끝나면서 여야 정치권도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착수합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달 안으로 공천심사위원회를 만들고 공천기준과 방식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중앙당을 전국위원회 체제로 바꾸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돈 / 한나라당 비대위원
- "전국위 체제의 중앙당은 상향식 당원 중심의 정당, 당원과 국민을 향한 소통과 저변확대 정책 개발 기능을…"
돈 봉투 사건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만큼 당 대표직에 대한 불필요한 경쟁과 하향식 공천을 없앤다는 취지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 초 구성될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은 당내·외 인사 20명 이내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비대위원이 포함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전략 공천지로는 서울 종로나 부산사상 등 정치적으로 중요하면서 현역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지역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주에 총선기획단을 발족시키고 사무총장이나 당내 중진의원이 총선기획단장을 맡아 총선 체제를 가동하게 됩니다.
늦어도 이달 말까지 당내·외 인사 15명 이내로 공심위 구성을 마친 뒤 공천기준과 방식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한명숙 대표의 '공천개혁' 의지가 강한데다 현역 의원들의 기존 지역구 불출마 선언으로 호남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됩니다.
4월 총선을 앞둔 여야의 공천개혁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공천 개혁과 기준이 마련되면서 총선 체제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art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