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난항…디도스 특검 처리 시도

【 앵커멘트 】
한나라당은 오늘(1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디도스 특검법을 처리합니다.
민주통합당은 쟁점 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본회의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단독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오늘(1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디도스 특검법 처리를 시도합니다.

한나라당은 황우여 원내대표 명의로 법사위 개최와 본회의 등원령을 내린 상황.

황영철 한나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본회의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단독으로 특검법을 처리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비쳤습니다.

현재 여야는 디도스 특검을 실시한다는 총론에는 합의했지만, 한나라당과 청와대 관계자 등을 수사대상에 포함하는 문제 등을 놓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법사위에 계류 중인 미디어렙, 방송광고판매대행사 법안도 여야 간 의견차가 큽니다.

한나라당은 일부 자구 수정을 거쳐 법사위에서 처리하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통합당은 방송사업자의 직접광고 영업 허용기간을 내년 말까지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본회의 개최시 돈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 대신 정의화 부의장에게 사회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민주통합당은 한나라당에 의사일정을 합의해준 적이 없는 만큼 국회의장 직권이 아니면 본회의를 개최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은 내일(19일) 본회의에서 야당의 '박희태 의장 사퇴촉구 결의안' 요구안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황우여 원내대표에게 일임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