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현역 지역구 의원 25%를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1 】
도덕성에 공천 기준을 맞췄던 한나라당 쇄신이 일단 현역 지역구 의원의 공천 배제로 이어졌군요?
【 기자 】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경쟁력과 현역 교체지수를 중심으로 객관화된 평가기준을 마련한 뒤 이 기준에 따라 하위 25%에 해당하는 현역의원을 공천 배제자로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8명을 제외하면 모두 136명인데요, 이 기준대로라면 34명은 공천 자체를 신청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여러 기준 중에 경쟁력과 교체지수 여론조사만큼 이의제기가 없는 것도 없다"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이미 전체 지역구(245곳)의 20%인 49곳에서 전략공천을 하기로 한데다 경선 탈락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여 현역 물갈이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현역 교체 수가 최대 100명에 육박하면서 물갈이폭이 50%를 크게 넘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내부인사보다 외부인사 비중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성희롱 등 파렴치 행위와 부정비리 범죄를 저지른 이에 대해서는 범죄시기와 관계없이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과 여성신인과 후보에 대해서는 공천 심사 때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 질문2 】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취임 첫날을 민생 행보로 시작했죠?
【 기자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새 지도부와 함께 서울 마장동에 있는 축산물시장을 방문했습니다.
한 대표는 쇠고기 도매상을 둘러본 뒤 송아지 산지가격 폭락문제와 관련해 "쇠고기 수입제한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며 "매뉴얼이나 시스템에 따라 하면 되는데 정부가 수급조절에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또 "산지 소 값이 떨어져서 어려운데 가게들의 마진은 낮다"며 "사료 값과 관련이 크다는 점에서 환율조절이 가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한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2012년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한 대표는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고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해 당 대표 취임인사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