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 민주당과 친노, 시민사회 세력의 경합이 치열한 가운데 80만 명에 달하는 선거인단의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민주통합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일산 킨텍스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전당대회가 이제 막바지로 치닫는 것 같은데, 당 대표의 윤곽 언제쯤 나올 것 같습니까?
【 기자 】
오후 1시30분부터 시작된 오늘 민주통합당 전당대회는 통합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데다가 총선 대선을 이끌 지도부를 뽑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당 대표 1명과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이번 전당대회는 시민 선거인단의 대거 참여로 막판까지 당락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시민 선거인단과 당원의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는 모두 끝난 가운데 오늘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2만 1천 명의 현장투표만 치러지고 있습니다.
9명의 후보들은 10분씩 주어진 정견발표를 통해 자신들이 한나라당에 맞서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대의원 1표가 시민 선거인단의 15표와 맞먹는 만큼 대의원들의 표심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시민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 결과는 대의원들의 현장투표와 합산되며, 새 지도부 윤곽은 저녁 6시 반쯤 발표될 전망입니다.
【 질문2 】
오늘 전당대회 결과는 앞으로 당내 세력구도 재편과도 맞물려 있는데,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기자 】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우선 친노 세력의 화려한 부활 여부입니다.
현재 판세는 친노 인사인 한명숙 후보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여기에다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도 2위권에서 한 후보를 바짝 쫓는 형국이어서 친노 인사들의 지도부 입성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 이번 전대에서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온 박영선·김부겸·이인영 후보가 어느 정도 선전할지도 관심입니다.
특히 세 후보 모두 공교롭게도 친손학규계라는 점에서 당내 대권후보 구도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지원·이강래 후보에게 호남 표심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특히 대의원은 2만 1천 명밖에 안 되지만 1표의 가중치가 시민 선거인단 15표와 맞먹는 만큼 호남지역 대의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전당대회 현장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