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중 FTA 공식협상을 위한 국내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국빈 방문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과 만나 의회 교류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 이 대통령은 이어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이어 열린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FTA 협상 개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중국의 요구를 수용한 겁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귀국하게 되면 국내 절차에 돌입해 늦어도 3월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 절차는 관보 게재와 최소 2주 이후 공청회 실시, 그리고 대외경제장관 회의 의결 등으로 이뤄지며 이후 양국의 협상 개시 선언이 이어집니다.
협상이 개시되면 우선적으로 농수산과 섬유 등 한국이 민감하다고 판단되는 품목에 대해 완전한 합의를 도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공동 목표에 대해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 양국은 20년 전 수교한 이래 모든 분야에서 아주 경이로운 놀라운 발전을 지속해 왔습니다."
특히 후 주석은 최근 북한에 대한 한국의 차분하고 여유 있는 태도를 높이 평가하고 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한중 간 현안이었던 중국어선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한 양국 정상은 수교 20주년을 맞아 청소년 등 민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에도 합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