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파문은 야당도 예외가 아닙니다.
민주통합당의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도 돈 봉투가 뿌려졌다는 의혹을 제기됐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은 당 대표 후보가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영남 지역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치러진 전대 예비경선에서 모 후보 측이 일부 지역위원장에게 최고 50만 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홍재형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단장을 맡은 진상조사단은 당장 조사에 착수해 내일(10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조사단은 영남권 지역위원장들을 상대로 사실확인 작업을 거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오종식 / 민주통합당 대변인
- "조사 결과 만약 불법 부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해당 후보자의 후보 자격 박탈과 검찰 수사 등 정치적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이학영 후보 측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은 민주통합당도 한나라당과 다를 것이 없다고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의원
- "검찰은 모두 한 점의 의혹 없이 다 조사해야 합니다. 고소 고발 안 하는 민주당 그냥 둬서도 안 됩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민주통합당 전당대회는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돈 봉투 의혹이 확산될 경우, 경선 일정의 차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