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터진 악재로 4월 총선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공천 기준을 서둘러 발표했습니다.
80%는 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20%는 전략공천으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전체 245개 지역구 중 80%인 196개 지역구에서 일반국민만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당심'이 아니라 '민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도입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한나라당 대변인
- "경선 방식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경선 80% 그리고 전략공천 20%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여야 합의에 따른 공직선거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합의가 안 되더라도 책임당원과 일반국민이 50%씩 참여하는 '제한적 국민 경선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20% 지역에서는 전략공천으로 후보자를 내기로 했습니다.
서울 강남권과 영남권 등 한나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과 호남권 같은 취약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 "각계각층의 새롭고 깨끗한 인재들을 영입해서 소통의 장을 열고…"
또 비례대표 의원을 강세 지역에 공천할 수 없도록 했고, 지명도가 있는 의원은 어려운 지역에 나서도록 했습니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늘리기 위해 여성 정치 신인에게는 경선 과정에서 2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