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중국 방문길에 올라 오늘(9일) 오후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와 한중 FTA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후진타오 국가주석 초청으로 이뤄진 국빈 방문입니다.
순방 첫날인 오늘(9일) 이 대통령은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면담하는 데 이어 후 주석과 단독, 확대회담을 거쳐 국빈만찬까지 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청와대 대변인
-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이번 국빈방문은 양국 간 우의를 다지고 미래 협력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정상회담에서는 무엇보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를 논의합니다.
특히 양국의 공동 관심사인 북한 체제의 안정과 6자회담 재개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 교환이 있을 예정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 주변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전략적 소통 필요성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FTA도 양국이 모두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담 결과에 따라 한중 FTA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 사망 이전 양국의 최대 현안이었던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해서도 성의 있는 조치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내일 원자바오 총리도 만나는 이 대통령은 한중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후 오는 11일 귀국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