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안철수 교수가 정치 참여 여부를 고민하고 있으며 기부 재단 설립을 마무리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으로 떠난 안 교수는 빌 게이츠 등과 만나 기부 재단 설립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대 안철수 교수가 정치 참여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 교수는 미국으로 출장을 떠나기에 앞서 기부 재단을 만드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고 정치 참여는 그 뒤에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
- "(고민하고 계신데 우선순위에서 재단부터 하신다는 말씀이십니까?) 네, 일단은 이 일이 워낙 중요하지 않습니까? 제가 평생 이룬 것에 절반을 바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가고…"
대권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데 대해서는 아직 정치에 아직 발을 디딘 사람이 아니라 큰 관심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권에 불고 있는 쇄신 바람에 대해서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
- "선거 때만이 아니라 평소에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정성은 선거가 없을 때 하는 게 진정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 교수는 시애틀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만나 기부재단에 대해 조언을 듣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에릭 슈미트 구글 CEO를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안철수 교수는 오는 21일쯤 귀국할 예정입니다. 정치 참여와 기부 재단 형태 등에 대해 어떠한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