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나라당은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과 관련해 이번 주 중 대국민사과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비대위 공천기준을 서둘러 발표하는 등 총선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비대위는 이번 주 중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하기로 내부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에 따라 대국민사과의 형식과 내용,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지만, 비대위는 대국민사과가 시급하다는 입장이어서 내일(9일) 전체회의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또 당초 11일로 예정된 공천기준 방향 발표를 내일(9일)로 앞당기고, 설 연휴 전에 구체적인 기준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한나라당 사무총장
-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서 처벌도 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줄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비대위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한나라당에서는 이번 기회에 재창당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전 대표
- "전당대회를 열어서 재창당을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창당 재창당
한나라당은 돈 봉투 파문이 총선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를 통해 친이계가 쇄신 대상으로 몰리거나, 친이계 죽이기의 일환이라는 음모론이 힘을 얻을 경우 한나라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고민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