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되면서 정치권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국민사과 등 대책 마련에 애쓰고 있고, 민주당은 오늘 춘천에서 합동연설회를 하고 경선 열기를 이어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 질문 1 】
고승덕 의원의 출두를 시작으로 돈 봉투 의혹 수사가 시작되는데요. 한나라당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한나라당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파문이 어디까지 튈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또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도 돈이 오갔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한나라당은 그야말로 공황상태입니다.
비대위 차원의 단순한 쇄신이 아니라 당의 간판을 내리고 재창당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검찰수사에 앞서 대국민 사과를 준비하고 시기를 조율하는 있습니다.
또 이참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선거 체제를 고치는 방안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선거비용을 당이 부담하는 선거공영제를 도입하고 당 윤리위원장과 윤리위원 전원을 외부인사로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 질문 2 】
재창당을 하건 안 하건 간에 인적 쇄신은 필연적인데, 여권 분열 가능성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이 당명 개정 등 재창당 순서를 밟을 때 이명박 대통령을 배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ㆍ청을 비롯해 여권의 권력지형에 대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이상돈 비대위원의 MB정부 실세 용퇴론 속에 친이계가 다시 뭉치고 있고, 당 정강에서 보수 표현 삭제 추진에 대한 당내 반발이 간단치 않습니다.
그래서 여권이 심각한 분열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 질문 3 】
민주당은 오늘 춘천에서 연설회를 하죠
【 답변 】
민주통합당은 오후 2시 춘천 한림대에서 지도부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를 개최합니다.
9명의 후보는 강원도의 발전 공약과 현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정권 심판론 확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때 젊은 층이 대거 참여한 것에 한껏 고무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 smartgu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