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발발하면 적이든 아군이든 지상군으로서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전투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군의 최전방 하늘을 지키는 방공부대 훈련현장을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부전선 최전방.
적기 출현을 알리는 경보가 울리자 육군 방공부대원들이 신속히 전투배치에 들어갑니다.
[ 이펙트 ]
"현 시각으로 훈련대공 비상!"
국산 지대공 미사일 천마의 레이더가 쉴새 없이 돌아가며 적 전투기의 위치를 추적합니다.
개성에서 서울까지는 전투기로 불과 5분 남짓 .
2분 안에 전투배치는 물론 적기를 탐지를 마쳐야 서울 진입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천마 레이더의 탐지 거리는 20km, 미사일의 유효 사거리는 9km입니다.
운 좋게 천마의 방공망을 뚫었다 하더라도 적 전투기를 기다리는 것은 사거리 5.5km의 휴대용 대공미사일 '미스트랄'.
또 그 뒤에는 사거리 1.8km의 발칸포까지 3중 요격체계가 그물망처럼 우리 영공을 촘촘히 둘러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진휘 중위 / 육군 1군단 방공부대 진지장
- "단 한 대의 적기라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초탄필추'(첫 발에 반드시 맞힌다)의 정신으로 대공방어 임무수행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천마'는 지난 97년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유도무기로, 9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백여기가 생산돼 실전배치가 완료됐습니다.
특히, 전력화 기간 중에 실시한 5번의 대공사격에서 100%의 명중률을 기록하며 대공 방위 핵심전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