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건과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결국 탈당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통일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결국 자진 탈당을 권유한 당의 압박을 받아들인 셈이군요?
【 기자 】
자신의 보좌관이 디도스 공격과 연루돼 검찰조사까지 받았던 최구식 의원이 오늘 오전에 한나라당을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비대위에 전달했습니다.
최 의원은 자신의 입장을 밝힌 서면에서 "도의적 책임을 느끼지만 디도스 공격과는 명백히 관련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은 당을 떠나지만 무고함이 밝혀지면 돌아갈 기회가 있을 것으
로 믿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비대위 내 갈등도 두드러지는 상황인데요.
김종인 비대위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비대위 활동을 둘러싼 비판론에 대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이른 시일 안에 인적쇄신 결단을 하지 않으면 비대위를 만든 의미가 상실된다"며 박 위원장을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변화가 없으면 비대위원을 사퇴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여기에다가 비대위원 자질 문제를 놓고 당내 불만이 증폭됨에 따라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 질문2 】
전당대회를 2주 정도 남긴 민주통합당은 후보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하고 있다구요?
【 기자 】
민주통합당 전당대회는 오는 15일 치러지는데요.
이번 전당대회가 1인 2표제 투표방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후보자 간 연대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로 알려진 한명숙 전 총리는 당내 여러 대권주자들로부터 측면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남표를 배경으로 하는 박지원 후보는 그동안 원내 활동에서 호흡을 맞춘 박영선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박영선 후보는 일단 이인영 후보와 함께 연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친노 세력의 지원뿐 아니라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문성근 후보는 박용진 후보와 꽤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가운데
대구에 출마할 김부겸 후보와는 '지역구도 타파'를, 이학영 후보와는 '시민정치'를 내세우며 지지세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시민·당원 모바일투표가 끝나고 나면 후보간 연대 움직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