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한반도 정세가 전환기에 있다며 무엇보다 평화와 안정이 긴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기회의 창을 열어놓았다며 진정성 있는 태도로 나오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은 이전과는 달리 남북문제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먼저 이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가장 긴요한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기회의 창을 열었다며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는 기회의 창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나온다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 대북원칙을 유지하면서 남북 간 협력으로 가는 길은 열어놓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통일의 주체는 남과 북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견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통일은 누구보다도 한반도의 주인인 남북한이 함께 해결할 과제입니다. 주변국들도 기꺼이 협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위해 이 대통령은 이해관계를 가진 나라들과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이 대통령은 이달 중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김 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한 첫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