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가 새해 예산안에 최종 합의하고 내일(31일) 본회의에서 상정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18대 국회 들어 여야 합의로 예산안이 처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했습니다.
새해 예산안 총지출 규모는 정부 원안보다 6천억 원 삭감된 325조 5천억 원으로 결정됐습니다.
▶ 인터뷰 : 정갑윤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제18대 국회 들어서 처음으로 예산안이 여야 합의 처리라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을 대단히 영광스럽고 기쁘게…"
여야는 정부 예산안 총지출에서 3조 9천억 원을 감액하고, 증액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항목들에 대해서는 3조 3천억 원을 증액했습니다.
주요 삭감 대상은 국채이자 상환금리 하향 조정을 통한 차액과 4대강 관련 사업 등입니다.
또 전력증강사업 등 국방비와 정부 홍보 예산, 정부 특수활동비 등도 삭감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반면에 '반값 등록금' 관련 사업과 한미 FTA 관련 농어업 지원 예산, 무상급식 사업
특히 논란을 빚은 취업활동수당 등 이른바 '박근혜 예산'으로 불리는 사업에도 5천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 스탠딩 : 류철호 / 기자
- "여야는 내일(31일)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상정 처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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