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사실상 '대선 수업'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교수 측은 부인했지만, 정치권은 안 교수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 관계자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지난 11월부터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대화형 학습을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학습분야는 안 교수가 잘 아는 IT를 제외하고 경제·사회복지·북한 등 광범위하게 걸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 강의는 민주통합당 중진 의원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사실상의 '대선수업'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은 MBN 뉴스M에 출연해 안 교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한나라당 비대위원(MBN 출연)
- "안철수 교수도 착시현상을 갖고 있고 그런 것(대선 출마)을 옆에서 사주하는 정치인들도 착시현상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안 교수 측에서는 즉각 대선수업설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안 교수가 추진하는 기부재단 설립을 추진 중인 강인철 변호사는 "안 교수가 평소 기업인이자 학자로서 여러 전문가를 만나 얘기를 듣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본격적인 대선 국면까지는 아직 반년 이상 남은 만큼 안철수 교수는 여야의 정치상황과 여론 흐름을 지켜본 뒤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