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남측 민간 조문단이 돌아왔습니다.
김정은은 남측의 조문에 깍듯하게 감사를 표시했다고 조문단은 전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은과 악수를 한 뒤 김정일 위원장의 영구 앞에서 조의를 표합니다.
조문이 끝나고 나서 김정은은 이 여사의 손을 맞잡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남측 민간 조문단이 평양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남측 인사로는 처음으로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철구 / 김대중 평화센터 사무총장
- "40~50분 이상을 기다렸다가 10분 정도 면담을 했습니다. 이 여사는 위로의 말을 했고, 김정은 부위원장은 멀리 찾아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희호 여사 측은 조문 이외의 일정은 하지 않기로 이미 정부와 합의한 뒤에 방북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철구 / 김대중 평화센터 사무총장
- "정부와 합의한 대로 조문 이외의 공식 일정은 없었으며…"
오늘 아침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도 남북관계나 대북 사업에 대한 얘기는 오가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최보선 대변인은 그런 사전 합의는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남측 조문단은 북한 최고 지도자와 2인자를 모두 만났지만, 기대했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정부와의 사전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