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객 가운데 정작 가장 가까운 가족들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이복동생인 김평일과 큰 아들 김정남이 장례식에서는 모습을 드러낼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평일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입니다.
김 위원장과의 후계 경쟁에서 밀린 뒤 1998년부터 헝가리·폴란드 등지의 대사를 하며 23년째 해외살이 중입니다.
김평일은 어제(26일)까진 폴란드를 떠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평일이 형의 죽음에 대해서 동유럽에서 들어올 수 있는 그런 여지는 지난번 김일성 주석 사망 때도 들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들어올 것으로 보고…"
김정일의 큰아들이자 김정은의 형인 김정남의 참석 여부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남은 마카오를 떠나 베이징에 머물며 중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대 권력 세습을 공공연히 반대해 온 김정남이 장례식 때문에 북한행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남의 경우는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들을 한 바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 들어올 확률은 반반입니다."
김정일·김정은과 미묘한 관계인 두 사람이 과연 장례식장을 찾을 것인지, 장례식 당일까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이상은 / cooo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