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당초 우려와 달리, 김정은 체제가 안착될 가능성을 보이며 한반도 정세도 서서히 안정되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일주일.
29살 김정은 체제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일단 겉으로는 북한이 서서히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김정은 체제의 빠른 구축'
군부에서 잇달아 충성을 맹세하면서,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습니다.
북한 언론에 따르면, 김정은은 김정일 위원장이 맡았던 최고사령관직에 이어 당 총비서 추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김정은은 애도기간이 끝나는대로 권력승계를 조기에 굳힐 가능성이 큽니다.
'주변 국가들의 지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이 김정은 체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실리고 있습니다.
북한의 후견인을 자처하는 중국을 비롯해 주변 4강은 한반도 안정화라는 목표 아래 김정은 체제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속단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국을 비롯한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속내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6자회담 재개가 관건'
김정은이 북한의 조기 안정을 꾀하기 위해서는 경제난을 해소해야 하고, 이를 위한 수단으로 6자회담 재개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자회담의 재개는 김정은의 군부통제력이 관건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6자회담을 재개하느냐가 김정은 권력구도의 안정성을 판단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이상은 / cooo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