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은이 김정일 위원장을 참배하는 모습을 다시 공개했습니다.
이번에는 군 간부들이 대거 등장했는데,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처음으로 군복을 입고 참배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이 군 간부들과 함께 김정일을 참배하는 모습이 다시 공개됐습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 군 최고사령관 등 군 간부가 나란히 섰다는 점에서 군부 집단지도체제가 예상됩니다.
이번 참배가 군부의 충성 맹세 의식이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의 군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감으로써 사회주의 조국과 강성국가 건설 위업 수행을 총대로 굳건히 담보해 갈 불타는 맹세를 다졌습니다."
이번 참배에서는 김정일의 고모부인 장성택의 서열 급상승도 엿볼 수 있습니다.
조선중앙TV가 지난 19일 발표한 장의위원회 서열에서 장성택의 서열은 19위.
하지만, 4위인 이영호 군 참모총장 바로 옆에 서 대장 계급을 달고 있습니다.
북한이 김정일 사망에 따른 권력 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장 부위원장의 서열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당 부장도 앞으로 장 부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희는 군 경력 없이도 지난해 9월 김정은과 함께 대장칭호를 받았고, 최근 공개된 장의위원회 서열에서도 5위로 등장했습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