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다음 주 초 비상대책위원 인선을 마무리하며 당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당권 예비경선을 이틀 앞둔 민주통합당은 후보들의 표심잡기가 분주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일 위원장 사망이라는 갑작스런 이슈로 당 쇄신 작업이 늦춰졌던 한나라당이 다음 주부터 쇄신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르면 모레(26일) 비대위 인선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10명 안팎으로 꾸려질 비대위는 당 내외 인사 비율이 비슷한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내 인사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당연직'인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외에도 쇄신파 인사 2명 정도가 포함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외부 인사는 '국민의 신망을 받는 인물'이라는 원칙만 공개됐을 뿐, 후보군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비대위 인선이 박 위원장의 '쇄신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외의 인물이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통합당은 당권레이스 예비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마다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1인 3표를 행사하는 762명의 중앙위원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하는 등 분주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특히 이번 당권레이스는 당내 대선주자들의 대리전 성격을 띠고 있어 주목됩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김부겸 이인영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알려졌고, 정동영 상임고문은 이종걸 후보를, 정세균 상임고문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한명숙 전 총리를 함께 지원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문 이사장과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는 모레(26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총선에서 부산 지역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