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의 조문이 확정되면서 김정은과의 면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과의 만남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방북하는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방북 조문단으로 확정되면서 김정은과의 만남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면담이 이뤄진다면 남측 인사가 김정은을 만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측이 적극성을 보이며 조문 방북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조문단이 김정은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습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도 MBN뉴스 M에 출연해 조문단이 김정은 부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도 북한 조문단이 직접 동교동에 찾아와 위로 인사를 전한만큼 조문단이 김정은을 직접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통합당 의원
- "만나리라고 봅니다. 이희호 여사님이 평양에 가셨으면 김정은도 반드시 인사를 할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김정은과의 만남이 성사되더라도 조문단에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이 남측에 알려지는 첫 자리인데다 권력구도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면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조문단 방북은 오는 26일 또는 2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