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반년 만에 독대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현 시국과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이 대통령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6월 특사활동 보고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한 이후 6개월 만에 얼굴을 맞댄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
여야 대표 회동 시간이 1시간 10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제법 긴 시간인 50분을 따로 만났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은 자신이 당의 중책을 맡고 처음 만난 거라 이 대통령이 일부러 마음을 쓰신 것 같다고 독대의 의미를 평가했습니다.
또 현 시국과 예산국회 진행 상황에 대한 이 대통령의 말을 많이 들었다며 자신이 듣는 입장이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박근혜 위원장은 현 시국 상황에 대해 상세한 얘기를 많이 듣는 자리였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등장할 '김정은 체제'에 대한 대응과 주요국과의 협력 방안, 또 조문 문제 등 국론분열을 방지를 위한 논의가 진행됐을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또 새해 예산안의 연내 처리를 위한 당정 간 협조를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무엇보다 당내 최대 화두인 쇄신과 공천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졌는지, 그렇다면 어떤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는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