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내일(22일) 청와대에서 만납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전망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요청으로 열리는 내일(22일) 회담에는 한나라당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황우여 원내대표, 민주통합당에서 원혜영 공동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가 참석합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김 위원장 사망 이후 국론분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야 지도자들이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 위원장 조문과 조의 표명에 대한 정부의 결정 배경을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민간 차원의 조문단 허용을 요구할 예정이어서 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지 관심사입니다.
▶ 인터뷰 : 오종식 / 민주통합당 대변인
- "조문 문제와 관련해서 대통령께도 제안할 예정입니다. 민화협(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을 중심으로 조문단을 꾸려서 방북을 하는게 어떻겠느냐…."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늘 7대 종단 대표들을 만나 국론 분열 방지를 위한 종교계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불안정할 때 우리 내부가 분열되면 안 된다"며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 사망 사실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떠올린 듯 "정상들을 통해 들어보니 다들 똑같은 시점에 알게 됐더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 대통령은 내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시작으로 부처 신년 업무보고 등 업무 정상화에 들어갑니다. 차분한 국정운영을 통해 이번 사태를 차차 수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