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조문 방북을 허용할 것인가가 관심인데요.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일단 남북 관계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입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갑작스런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이전부터 정부는 남북관계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북미간 접촉이 있었고 미국의 식량 지원 합의와 함께 6자회담 재개 가능성까지 언급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첫 조문 방북 허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문 방북 허가는 북한의 체제 안정화를 바라는 정부의 메시지이며, 남북간 대화 채널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조윤영 / 중앙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 김정은 체제가 얼마나 안정화되느냐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남북관계도 개선 여지가 있는 것이지, 북한 안에서의 내부사정이 굉장히 복잡할 경우에는 남북관계 개선문제도 상당히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번 방북에는 조문단 신변보호 차원에서 정부 실무자가 동행할 계획이어서, 후계자로 나선 김
그동안 우리 정부는 북한에 단 한번도 조문단을 보낸 적이 없지만 북한은 이미 3번이나 조문단을 보낸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주목할 만한 관계개선이 없었지만 이번엔 북한의 정권교체가 시작되는 시점인 만큼 희망적인 메세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