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기습 처리로 갈등을 빚어 온 여야가 어제(20일) 지도부 협상에서 극적인 타결을 보면서 국회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국회는 오늘(21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를 정상 가동해 새해 예산안과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에 나섭니다.
보도에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새해 예산안과 민생 법안들을 연내 처리하기로 합의한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오늘(21일)부터 모든 상임위원회를 본격 가동합니다.
여야는 예결위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또 산적한 민생법안 가운데 서민층과 밀접한 법안들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회기 중에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정상화해 내년 총선에 대비한 선거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선거구 획정, 정치자금제도 개선. 개방형 국민경선제도 도입과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석패율 제도 도입을 포함한 선거 제도의 방안을 마련합니다."
여야는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인 미디어렙법도 이번 회기 안에 입법을 완료한다는 목표입니다.
여야는 일단 내일(22일)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하고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민생 법안들을 처리할 방침입니다.
민주통합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오는 26일로 예정된 당 지도부 예비 경선 등에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제외한 유력 당권주자들이 출마 선언을 줄줄이 연기하면서 예비 경선 연기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인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우제창 의원은 오늘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당권 레이스를 본격화합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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