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을 짊어지게 될 29살의 영도자 김정은에게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권력 승계를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경제와 핵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가 관심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1. 쌀밥에 고깃국 실현
김정은 체제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는 쌀밥에 고깃국으로 대표되는 경제살리기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2009년 말 단행된 화폐 개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환율급과 물가 폭등으로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김정은 체제가 완성되지 않은 만큼 곧바로 개혁 개방에 나서기보다는 중국 러시아와 경제협력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사업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 북핵 고수…벼랑 끝 전술?
국제사회의 관심은 북한 핵.
북한은 핵무기를 체제 유지의 수단으로 여기는 만큼, 핵개발을 계속하며 벼랑끝 전술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다만, 국제사회와 대립하기보다는 식량지원 등을 이끌어내기 위해 6자회담에 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관계는 북미대화 후 남한의 태도를 지켜보며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3. 권력 승계
김정은은 지난해 9월 후계자로 공식 데뷔하면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인민군 대장, 당
따라서 고모부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과 군부 등에 분산된 권력을 안정적으로 장악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조만간 당 총비서나 국방위원회 위원장, 정치국 상무위원의 역할을 맡으며 권력승계를 완성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