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원인을 놓고 각종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이 달리는 열차 안에서 심근경색과 심장성 쇼크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의혹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건강 상태가 안좋은데도 굳이 현장지도를 위해 장거리 열차여행을 했느냐는 것입니다.
게다가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면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취했거나 수술을 했을 텐데 그런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타살됐거나 적어도 사망을 방조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즉 내부 권력투쟁의 결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입니다.
사망 사실을 이틀 만에 발표한 점 그리고 부검까지 실시한 점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사망을 신격화하려는 의도가 읽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현지지도를 가는 중에 사망했다고 발표함으로써 김 위원장이 마지막 순간까지 민생을 챙겼다는 점을 강조하려 했다는 주장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