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북한군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은 어떨까요.
전문가들은 당장 군사적 도발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하면서도 경계태세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은 북한으로서도 위기입니다.
따라서 군사 도발이 오히려 지금의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데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게 군과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특히 지금 군사적으로 도발한다면 대외적으로 입지가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정은으로 후계가 승계되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군사적 도발이 오히려 후계체제 확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도발 가능성을 희박하게 합니다.
물론 내부 결속을 위한 도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북한은 이미 김일성 주석 사망과 김정일 위원장 와병 등으로 지도자 유고나 준 유고 상황을 겪었습니다.
때문에 나름의 매뉴얼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군과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먼저 김 위원장의 장례식에 집중한 이후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등을 소집해 권력 승계를 확립하는 절차에 국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도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우리 군과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