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인이 부검 결과 급성 심근경색인 것으로 발표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 기자 】
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쇼크 합병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이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지난 17일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 대책을 세웠으나 17일 오전 8시30분에 서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내용은 어제 진행된 병리해부 검사 결과라고 덧붙였는데요.
심근경색, 바로 심장마비입니다.
혈액 속에 혈전, 그러니까 피떡이 생기고 이 피떡이 혈관을 막으면서 사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심근경색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8년 9월쯤 겪었던 뇌졸중과 관련이 깊습니다.
뇌졸중이 있다고 해서 심장마비로 더 많이 죽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심장마비가 생겼을 때 뇌혈관이 좁아져 있으면, 즉 김 위원장처럼 뇌졸중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생존 가능성이 낮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최근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외부 활동이 활발했는데요, 이때 급격하게 낮아진 기온까지 영향을 줘 심근경색의,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