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장선 의원에 이어 장세환 의원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야권 통합과 맞물리면서 민주당 내 인적쇄신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호남 출신의 초선 민주당 장세환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장 의원은 "야권통합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장세환 / 민주당 국회의원
- "기득권을 내려놓겠습니다. 제 기득권 포기가 야권통합의 성공적 완결에 불쏘시개가 되고…."
민주당에서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정장선 사무총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특히 장 의원은 호남 지역구 중 첫 불출마 선언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3선의 정장선 의원은 소통이 단절된 여야 정치를 비판하며 불출마를 선언해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인적 쇄신이 필요하고, 특히 텃밭인 호남에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현재 호남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 중 3선 이상의 중진은 모두 12명입니다.
이 가운데 정세균 최고위원과 김효석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상당수 호남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정 지역 물갈이론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역차별이라는 것입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호남 출신 의원의 첫 불출마 선언은 야권통합과 맞물리면서 민주당 내 인적쇄신론에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