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유치원을 찾았습니다.
비싼 교육비 문제를 하소연하는 학부모들에게 이 대통령은 5세 이하 아이들 교육도 국가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14일로 예정된 교육과학기술부의 신년 업무보고를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동대문구의 한 유치원을 방문했습니다.
학부모들의 자녀교육 경험과 유아 교육에 대한 교원들의 의견을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섭니다.
학부모들은 단연 비싼 교육비 부담이 불만입니다.
▶ 인터뷰 : 사립유치원 학부모
- "집 근처 사립 유치원을 보내려면 정말 생활을 포기하고 보내야 하는데, 말로는 유치원 교육이라 하지만 막상 보내기 어려워서…"
교원들은 교사 부족에 따른 장시간 근무의 어려움을 하소연했습니다.
▶ 인터뷰 : 어린이집 원장
- "만약 어린이집 교사가 8시간 근무체제를 하는게 필수항목이라면 거기에 따른 대체 교사를 정부에서 해주셔야 해요."
이 대통령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만 5세 누리 과정'을 설명하며 5세 미만의 영유아 교육까지도 국가가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내년부터 5세 (교육비 지원이) 되면, 내 욕심은 2013년부터 4세, 3세 이렇게 실시하도록 만들어놓고 떠나려고 해요. 다른 예산을 줄이더라도 이것은 하자…."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 대통령은 유아 보육에 지원하는 것은 복지가 아니라 교육의 차원이라며,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투자이기도 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