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6·25 전사자의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수습된 국군전사자의 합동봉안식이 오늘(7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6·25전쟁 당시 오빠를 잃은 김옥군 할머니.
오빠 김봉교 중위는 당시 육군사관학교 생도로, 유격작전을 펼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빠 나 왔어. 우리 다 왔어.」
고 김 중위는 50년 동안 행방불명자로 분류돼 있다가 10년 전 사망사실이 확인된 상황.
하지만 여전히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옥군 / 고 김봉교 중위 동생
- "나라 위해서 싸우다가 생명 바친 사람을 행방불명으로 해 놓으니까, 월북했을 수도 있고 어디 도망가 숨었을 수도 있고 정말 불명예스러운 일이었어요."
반대로 유해는 수습했지만 가족을 찾지 못한 전사자도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합동봉안식이 김황식 국무총리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이번에 봉안된 전사자 유해는 모두 천 3백 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양구와 철원 등 전국 62개 지역에서 군인 10만 명을 투입해 발굴했습니다.
▶ 인터뷰 : 박신한 /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
- "국군 전사자 유해 1천 302구를 발굴했으며, 이 중 7분에 대해
이 가운데 유가족들의 DNA 검사를 통해 국방부는 올해 전사자 7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달 말까지 6·25 전투현장의 유해조사를 완료해, 앞으로 3년 동안 만 구 이상의 국군전사를 발굴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