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나라당이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재창당론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169석의 거함 한나라당이 14년간의 역사를 뒤로 한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일단 당의 얼굴로 박근혜 전 대표를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에 현재의 지도부나 쇄신파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을 아예 새로 만들지 아니면 현재의 틀을 유지한 채 전면 쇄신에 나설 것인가.
리모델링 방법으로는홍준표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한 채 3명의 최고위원을 선임하거나, 아니면 동반사퇴한 뒤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쇄신파들은 이 기회에 재건축, 아예 당을 해체하고 새로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최고위원
- "한국 한 축을 이루는 건강한 개혁적인 보수정당 만들기 위해서는 한당 해체하고 해체는 철저한 해체가 이뤄져야 한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를 포함해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지사 등이 모두 참여하는 선대위 체제를 조기에 출범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가장 큰 변수는 당내 최대 계파를 이끄는 박 전 대표의 결심. 상황에 따라 다른 대선주자들이 가세할 경우 권력투쟁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 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