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해상에는 청해부대 말고도 우리 전투함이 또 있습니다.
바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훈련하고 있는 강감찬함인데요.
아덴만 한가운데에서, 실제 전투함을 탄 생도들의 생생한 훈련 현장을 박통일 기자가 안내해 드립니다.
【 기자 】
빨리 당겨! 빨리 당겨!
(현장음)
푱!
군수지원함이 16층 아파트 높이의 강감찬함과 40미터 일정한 거리를 두고 항해합니다.
하지만 두 배의 속도가 조금이라도 어긋날 경우 대형사고의 위험도 뒤따릅니다.
▶ 인터뷰 : 강주형 대위 / 강감찬함 갑판사관
- "함정의 충돌 및 현장에서의 해상 인명 추락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항에 대해서 생도들에게 유의하고 현장을 통제, 지휘하라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투배치! 전투배치!
배 위치 확인 결과, 익수자 삼명 사체로 확인됐음.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
행여나 실수라도 할까 봐 말 한마디 하는 데도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PW대공 전투체계관 등 48명 배치 및 준비 끝.
이번 훈련은 석 달 동안 10개국을 항해하는 것으로, 해군 사관학교 생도들의 졸업 전 마지막 관문으로 통합니다.
▶ 인터뷰 : 최양선 준장 / 해군순항전단장
- "장차 해군·해병대 장교로서 험난한 파도와 포연탄우 생사 간에도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고 어떠한 적도 쳐부술 수 있도록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전체 성적의 6%를 차지하는 해군순항훈련.
오는 23일 입항과 동시에 아덴만을 가른 130명의 생도들은 새내기 장교로 다시 태어납니다.
필승 해군! 호국 해군! 66기 화이팅!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