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쇄신 태풍의 중심에 섰습니다.
한나라당은 물갈이 폭과 당·청 관계 재설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진통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홍준표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100여 분 간 쇄신 방안을 논의했지만, 난상토론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물갈이 기준과 폭.
당 지도부는 계파 간의 극한 대립을 불러온 18대 총선의 악몽을 염두에 둔 듯, '외부 입김을 차단한 공정한 공천'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고령 다선의원에 초점을 맞출 것이냐, 별도의 평가기준을 만들어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당·청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돼 파장이 예상됩니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당이 살고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이 대통령과 확실히 선을 그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의중이 실렸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홍준표 대표 등 다른 최고위원은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친이 친박 계파 해체를 비롯해 당
홍 대표는 공직사회의 부패가 정치권에 대한 국민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가 부패를 저지를 경우 가중처벌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한나라당은 난상토론 끝에 오는 일요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다시 열어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