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은 통일에 대비한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한해 24만 원, 월 2만 원 정도는 낼 용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기말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통일부가 추진 중인 통일기금 조성에 대해서 우리 국민의 43%가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기금을 내는 것에 대해 노년층과 젊은 층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20대와 30대는 60%가 '낼 생각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반면 50대는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돈을 따로 낼 용의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돈을 낼 용의가 있다는 응답자를 상대로 얼마가 적절하냐고 물었습니다.
연평균 24만 원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달에 2만 원 정도는 통일을 위해 선뜻 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현 정권보다 다음 정권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5년차였던 2007년 1월 조사 때도 임기 내보다 다음 정권에서 남북 정상 회담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64%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 스탠딩 : 이무형 / 기자
- "대통령 임기 말에 남북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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