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론조사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 지역구 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요구가 강했습니다.
각 정당의 이른바 '물갈이론'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절반이 넘는 유권자들은 내년 4월 총선에서 현 지역구 국회의원의 교체를 갈망했습니다.
다시 당선돼야 하는지 물었더니 과반인 53.6%가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4년 전 조사와 비교해 볼 때 '새 인물'에 대한 유권자들의 욕구가 더 강해졌습니다.
민심의 풍향계인 수도권에서 50%를 넘은 데 이어 여야의 텃밭에서도 60%에 가까운 응답자가 현역 교체를 희망했습니다.
정당별 지지도에선 한나라당이 30%대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기고도 오히려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파급력은 여전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이른바 '안철수 신당'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유권자가 28.3%에 달했습니다.
특히 안철수 신당은 한나라당보다는 민주당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지역구 물갈이론'에 '제3신당'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정치권의 인적쇄신 바람은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